핵심 요약
요추 신경근병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뿌리가 눌리거나 자극을 받아 엉덩이·다리로 뻗치는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허리디스크이며, 척추관협착증이나 척추전방전위증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허리가 뻣뻣한 증상은 디스크 퇴행으로도 나타나지만, 30분 이상 이어지거나 쉬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염증성 요통과 구분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약물·운동·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하며, 상태에 따라 수술을 피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지거나 대소변 감각에 변화가 있다면 빠른 진찰이 필요합니다. 결국 치료의 출발점은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일입니다.
📌 기준 — 북미척추학회(NASS) 「신경근병증을 동반한 요추 추간판 탈출증 진료지침」, 영국 NICE 「요통 및 좌골신경통 지침(NG59)」
01요추 신경근병증이란?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은 허리뼈(요추) 사이에서 빠져나오는 신경뿌리가 압박이나 염증으로 자극을 받아, 그 신경이 담당하는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에 통증과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좌골신경통"이라 부르는 증상의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신경뿌리는 척추뼈 사이의 좁은 구멍을 지나 다리로 내려갑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나이가 들며 인대와 관절이 두꺼워져 통로가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고, 디스크에서 새어 나온 염증 물질도 신경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통증은 허리보다 다리 쪽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크는 밤사이 수분을 머금어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디스크성 통증은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세수처럼 허리를 숙이는 동작에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 몸을 움직이면서 30분 안에 풀립니다.
반면 아침 뻣뻣함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쉬면 오히려 심해지며 운동하면 나아지는 양상이라면 강직성척추염 같은 염증성 요통일 수 있어 다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비슷해 보여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도 달라지므로 구분이 중요합니다.
아침 허리 뻣뻣함과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세 가지 요통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통증 위치·양상 | 아침 뻣뻣함 | 움직이면 |
| 요추 신경근병증 | 허리보다 엉덩이·다리로 뻗치는 통증, 저림 | 있을 수 있음, 대개 30분 이내 | 숙이거나 오래 앉으면 악화 |
| 기계적 요통(근육·디스크성) | 허리 중심의 뻐근함, 다리 증상 적음 | 짧게 있음 | 가볍게 움직이면 호전 |
| 염증성 요통 | 허리·엉덩이 깊은 통증, 야간 통증 | 30분 이상 지속 | 운동하면 호전, 쉬면 악화 |
이런 증상이 있다면
- "아침에 허리를 숙이면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까지 당겨요."
- "한쪽 다리만 종아리 바깥쪽이 저릿저릿해요."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다리까지 찌릿해요."
-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다리가 한동안 불편해요."
- "발가락이나 발바닥 감각이 예전 같지 않아요."
위 항목은 자가진단이 아니라 내원 여부를 판단하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원인은 진찰과 영상 검사로 확인합니다.
02의료진 소개
김재엽 대표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 척추
김
김재엽 대표원장은 척추 질환을 진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대전 우리들병원 전임의와 신경외과 과장을 역임했습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와 국제 최소침습수술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체열학회 판독 인증의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닥터MBC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전주우리병원에서는 영상 판독과 비수술 통증치료 의료진과 함께 진단부터 비수술 치료, 필요한 경우의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병원의 척추수술 실적은 16,000례(2026년 기준)입니다.
03신경근병증이 보내는 7가지 증상 신호
요추 신경근병증은 어느 신경뿌리가 눌렸는지에 따라 아픈 자리와 느낌이 달라집니다. 아래 양상을 알아두면 진료실에서 증상을 설명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1
아침의 허리 뻣뻣함과 엉덩이 통증
밤사이 디스크 내부 압력이 높아져 아침에 허리가 굳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세수나 양말 신기처럼 허리를 숙일 때 엉덩이 깊은 곳이 당기기도 합니다. 움직이며 30분 안에 풀린다면 디스크성 통증 가능성이 큽니다. 뻣뻣함만 있고 다리 증상이 없다면 신경근병증보다는 기계적 요통에 가깝습니다.
2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
신경근병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엉덩이에서 허벅지 뒤, 종아리, 발까지 전기가 흐르듯 찌릿하게 내려갑니다. 대개 한쪽 다리에 나타나며, 허리 통증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곧게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3
부위별로 다른 저림
4번 요추 신경은 허벅지 앞과 정강이 안쪽, 5번 요추 신경은 종아리 바깥쪽과 엄지발가락, 1번 천추 신경은 종아리 뒤와 발바닥·새끼발가락 쪽 감각을 담당합니다. 저린 위치를 정확히 말해주면 어느 신경이 눌렸는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림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4
다리 근력 저하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감각뿐 아니라 근육 힘에도 영향을 줍니다. 발끝으로 서기가 어렵거나,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 걸을 때 발이 끌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근력 저하는 치료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진행하는 근력 저하는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5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
디스크 탈출이 원인이면 앉거나 숙일 때,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면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쉬면 나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자세에서 편하고 불편한지를 기록해 두면 원인 구분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기침·재채기 때 심해지는 통증
기침이나 재채기, 배변 시 힘을 줄 때 척추 안 압력이 순간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다리로 찌릿한 통증이 번진다면 신경뿌리 자극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근육통에서는 이런 양상이 드문 편입니다. 반복된다면 영상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대소변·회음부 감각 변화
드물지만 큰 디스크가 여러 신경을 한꺼번에 누르면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힘들고, 항문 주변과 사타구니 감각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이라 하며 응급 상황에 해당합니다. 양쪽 다리 힘이 함께 빠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증상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하는 치료는 다음과 같이 단계적으로 나뉩니다.
| 치료 단계 | 주요 방법 | 주로 고려하는 경우 |
| 보존 치료 |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자세 교정 | 증상 초기, 근력 저하가 없는 경우 |
| 비수술 주사·시술 | 신경차단술, 경막외 주사, 신경성형술 등 | 보존 치료에도 방사통이 이어지는 경우 |
| 수술 치료 | 미세현미경 디스크 수술, 척추 고정술 등 | 진행하는 근력 저하, 마미증후군,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지속되는 통증 |
04이런 생활이라면 원인부터 확인해 보세요
같은 아침 허리 뻣뻣함이라도 나이와 생활 습관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장시간 운전하는 40대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누적됩니다.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고 운전 중 한쪽 엉덩이가 저리다면 디스크성 신경근병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시간마다 쉬는 습관만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수할 때 찌릿한 30대 허리를 숙이는 짧은 순간에 다리로 전기가 오는 느낌은 디스크 탈출의 흔한 신호입니다. 통증이 곧 사라져도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면대 앞에서 무릎을 살짝 굽히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걷다 쉬기를 반복하는 60대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 쉬어야 하고, 앉아 쉬면 다시 걸을 수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신경근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쉬운 증상입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줄어드는지 살펴보세요.
무거운 짐을 든 뒤 시작된 통증 이사나 김장처럼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을 든 뒤 갑자기 다리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디스크 탈출은 초기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다리 힘이 빠진다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침 뻣뻣함이 오래가는 20대 젊은 나이에 아침 허리 뻣뻣함이 30분 이상 이어지고, 밤에 통증으로 깨거나 운동하면 오히려 편해진다면 디스크보다 염증성 요통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이 다르면 필요한 검사와 진료과도 달라집니다.
좌식 생활이 많은 주부 바닥에 앉아 일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가 잦으면 허리가 오래 굽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아침 뻣뻣함과 함께 엉덩이 통증이 이어진다면 생활 자세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와 식탁 생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요추 신경근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반복적으로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드는 작업, 흡연, 과체중, 허리 주변 근력 약화, 나이에 따른 디스크 퇴행 등이 있습니다. 원인을 알면 치료와 함께 생활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도 분명해집니다.
이런 상태라면 진료를 미루지 마십시오
-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에 힘이 빠져 걸을 때 발이 끌립니다.
-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참기 힘들고, 항문 주변 감각이 둔합니다.
- 양쪽 다리에 동시에 저림과 힘 빠짐이 나타납니다.
- 발열이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함께 허리 통증이 계속됩니다.
신경 압박이 오래 이어지면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이런 신호는 빠르게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05아침 허리를 지키는 생활 관리법
치료와 함께 일상의 작은 습관을 바꾸면 신경에 가는 부담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무리한 운동보다 의료진과 상의한 범위 안에서 실천하십시오.
- 아침에 일어날 때는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로 짚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 기상 직후에는 허리를 깊이 숙이는 동작을 피하고, 가벼운 걷기로 몸을 먼저 풀어 줍니다.
-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붙이고, 40~50분마다 일어나 움직입니다.
- 물건을 들 때는 허리가 아닌 무릎을 굽혀 몸 가까이 붙여서 듭니다.
-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복부·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 누울 때는 무릎 아래나 다리 사이에 베개를 두어 허리 부담을 줄입니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면 디스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통증이 있다고 오래 누워만 있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이어갑니다.
06자주 묻는 질문
Q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 모두 디스크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디스크 퇴행, 근육 긴장, 염증성 요통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함께 있는지, 뻣뻣함이 얼마나 오래가는지가 구분의 단서가 됩니다.
Q좌골신경통과 요추 신경근병증은 같은 말인가요?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을 부르는 증상 이름이고, 요추 신경근병증은 그 원인이 허리 신경뿌리에 있다는 진단 개념입니다. 좌골신경통의 상당수가 요추 신경근병증에 해당합니다.
Q어떤 검사로 진단하나요?
먼저 증상 확인과 신경학적 진찰로 어느 신경이 영향을 받는지 살핍니다. 필요에 따라 MRI로 디스크와 신경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근전도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QMRI는 꼭 찍어야 하나요?
증상이 가볍고 근력 저하가 없다면 초기에는 보존 치료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근력 저하, 대소변 변화가 있으면 MRI 확인이 권장됩니다.
Q수술을 꼭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 약물, 운동, 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하며 이 과정에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하는 근력 저하나 마미증후군, 충분한 비수술 치료에도 일상이 어려운 통증이 이어질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Q신경차단술은 어떤 치료인가요?
영상 장비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염증이 생긴 신경뿌리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치료입니다. 통증을 줄여 재활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Q통증이 있을 때 누워서 쉬는 게 좋은가요?
통증이 심한 초기 1~2일은 휴식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 누워 있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걷기 등 일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Q허리 운동은 언제부터 하나요?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뒤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부터 시작하고, 점차 복부와 엉덩이 근력 운동으로 넓혀 갑니다. 통증이 다리로 번지는 동작은 피하고 의료진과 상의해 강도를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다리 저림만 있고 허리는 안 아파도 허리 문제일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신경뿌리가 눌리면 허리 통증 없이 다리 저림이나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 다른 원인도 있어 진찰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치료 후 재발할 수 있나요?
디스크 퇴행은 계속 진행되므로 재발 가능성은 있습니다. 바른 자세, 규칙적인 근력 운동, 체중 관리가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전주에서 요추 신경근병증 진료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증상에 맞는 신경학적 진찰과 영상 판독이 함께 이루어지는지, 비수술 치료부터 수술까지 상태에 맞게 단계적으로 상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 재활과 생활 관리 안내까지 이어지는지도 함께 살펴보십시오.